국민연금 "투자위 열어 내일까지 대우조선 입장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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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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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13∼14일 중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을 안건으로 하는 투자위원회를 오늘이나 내일 중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는 산업은행이나 대우조선에 요구할 사항도 없어 보인다"며 "이번 투자위에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전주를 방문한 정용석 산은 부행장에게 채무 재조정을 3개월 정도 미루고 대우조선 실사를 다시 할 것 요구했으나 산은은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앞서 요구했던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조정 ▲4월 만기 회사채 우선상환 ▲만기유예 회사채 상환보증 등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위원회에는 운용전략실장,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해외증권실장, 해외대체실장, 리스크관리센터장, 운용지원실장과 본부장이 지명하는 팀장 2∼3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찬성할지, 반대할지, 기권할지 등 국민연금의 입장을 결정하게 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31일 투자관리위원회와 지난 5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검토해 왔다.

지난 10일에는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주관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 그간의 검토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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