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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인 첫 TV 토론…경제 위기·선제 타격 대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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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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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원내 5당 대통령 후보들이 13일 19대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서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경제·안보 위기를 타개할 방법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국기자협회와 SBS 주최로 이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5당 후보들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계 가처분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지만, 해법은 제각기 달랐다.

문 후보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줄이고, 비정규직의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중·소 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도 "비정규직 문제에 5년 내내 '올인'하겠다"며 "재벌이 일자리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 중소기업, 창업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동일임금·동일노동 원칙을 지키고 임대료 상한제를 도입해 자영업자의 소득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후보는 '강성 귀족 노조'가 한국 경제를 멍들게 하는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일자리와 국민소득을 높여야 한다.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며 "이분들이 사실상 특권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며 "서민복지를 강화해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의 복지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에 선제 타격을 가하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안·심 후보는 미·중 정상과 접촉해 선제 타격을 보류하겠다고 했지만, 홍 후보는 "국토 수복의 각오로 가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유 후보도 "한·미 간 충분한 합의 하에 선제 타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선 후보자 TV 합동 토론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19일 KBS 토론회, 23·28일과 다음 달 2일 중앙선관위 토론회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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