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6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긴장 고조 속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장병들과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식사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내게 확신에 찬 어조로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자랑스럽고 여러분의 복무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을 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주제를 옮기면서 “오늘 아침 북한의 도발은 한국 국민의 자유와 미국을 수호하는 여러분이 매일 맞닥뜨리는 위험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의 결의가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고 용감한 이들이 있는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도움으로 한반도의 자유는 영원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한국을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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