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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권의 볼모지 '대구'에서 첫 유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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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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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민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야권의 볼모지인 대구를 방문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그는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발표를 한다. 같은 시각 당 지도부는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벌인다.

이후 문 후보와 지도부는 캐스팅보터 지역인 대전에서 집결해,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발대식을 열고 합동 유세를 한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결집하는 총력유세를 벌인다.

18일에는 제주와 전주·광주를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한편 문 후보는 0시를 기해 "더는 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진 동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더 단련하고 더 강해지면서 오늘을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오늘 4월 17일, 대법원은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12·12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전직 대통령을 반란수괴로 단죄했다"며 "5·18이 명예를 찾았고 헌법의 역사가 바로 선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하는 이번 대선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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