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신종호)은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17 이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동행 - 같이 길을 걸어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희망찬 동행-전시 및 아트마켓(4.20.~4.23.) △따뜻한 동행-공연(4.20.) △특별한 세계로의 동행-전시(5.8.~5.21.) △아름다운 동행-세미나(5.10.) 등으로 구성된다.
장애인의 날 당일 펼쳐지는 ‘따뜻한 동행-공연’에는 동양인 최연소로 빈 국립음대 초빙교수로 발탁된 정건영 교수, 시각장애인 가수 이아름 등 여러 예술인들이 참여해 1부 무대를 꾸민다. 이어 배우 양희경이 사회를 보는 2부에서는 서로 다른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으로 하나 돼 그리스, 일본, 평창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인 ‘땀띠’팀의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희망찬 동행’에서는 장애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선 아트마켓도 함께 열려 장애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제작된 아트상품을 알릴 기회도 제공한다.
20일 공연 시작 전에는 이음센터 야외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최경자)와 공동주최하고 커피에스페란토(대표 이재복)가 후원하는 나눔행사가 마련된다. 주말에는 임현주 작가(지체1급)의 양 만들기, 김대일 작가(지체1급)의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종호 이사장은 "이번 이음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능동적인 행동주체로 장애인 인식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통합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 11월 설립한 최초의 장애인문화예술 전용시설인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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