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지난 18일 2.24% 오른 주당 404.65위안(약 6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각 기관에서는 최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내 500위안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베이징청년보는 보도했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사모펀드 대가 단빈(但斌)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마오타이 반기, 3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오면 주가가 450위안까지 달할 수 있다”며 “4분기 보고서가 나온 후엔 500위안에 육박해 내년엔 600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고급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는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와의 전쟁으로 직격탄을 입었다. 하지만 최근 바이주 경기 회복세로 매출이 회복하면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1년새 60% 가까이 뛰며 시가총액 5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로써 조니워커로 유명한 세계 1위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시총도 뛰어넘었다.
한편 마오타이주를 찾는 사람도 늘면서 물량이 딸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마오타이 구매제한령'까지 떨어졌다. 현재 마오타이 공식웹사이트에서는 주력제품인 53도짜리 페이톈 마오타이는 병당 1199위안에 팔리고 있는데, 1인당 2병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또 결제후 30일이내 물품을 발주한다며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도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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