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릉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지도사가 하굣길을 지도하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노원구 관내 맞벌이부부가 초등학생의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일명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란 명칭의 이번 사업은 아이들 등하굣길을 함께 해줄 수 없는 학부모를 대신해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주된 통학로를 동행한다.
등·하교 때 어린이들을 집이나 학교로 데려다 주는 것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는 사업에 참여한 21개교를 중심으로 총 36개의 운영노선(각 학교별 1~3개)을 정했다. 60세 이하의 여성 교통안전지도사 36명을 뽑아 각 노선에 1명씩 배치했다. 동별 참여학교는 상계동 4개교, 중계동 5개교, 하계동 2개교, 월계동 6개교, 공릉동 4개교다.
지난 3월 구에서 실시한 교통안전지도 교육을 이수한 36명의 교통안전지도사들은 올 연말까지 하루 1시간 30분, 주 5회 활동한다. 이들은 하굣길에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와 범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 방지하는 어린이들 지킴이로 불린다.
어린이들 역시 교통안전지도사로부터 무단횡단 하지 않기 등 여러 교통규칙을 배울 수 있다. 맞벌이 부부들의 호응도가 높으며 4월 현재 약 210명의 어린이들이 이용 중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와 범죄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안전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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