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일사천리(一社千里)’ 상품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1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2016년 선보인 112개 일사천리 상품 총매출이 1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월 본격 개국과 함께 그해 4월부터 시작된 일사천리 사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라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상품개발에 나선 지난 5년 간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총 368개 제품을 발굴,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인 판로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제주의 ‘제주황칠삼계탕’과 ‘황금향’을 비롯해 강원의 ‘해뜨락아로니아분말’, 전남의 ‘도라지배즙’ 등은 일사천리 방송 이후에도 지자체의 지원 없이 독자 생존에 성공했다. 이들 4개 상품은 현재 일반상품으로 전환돼 최근까지 판매방송을 진행,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홈앤쇼핑 MD의 효과적인 상품기획이 더해져 2016년 선정된 일사천리 상품의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이다.
일사천리 사업이 시작된 2012년 4월 이후 2016년까지 5년 간 판매된 일사천리 상품의 총매출(일사천리 방송 매출 242억원+ 일반상품 전환 후 매출 444억원)은 686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134개 상품으로 확대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한 주에 5~6개의 일사천리 상품을 편성·론칭해 지역의 우수한 상품을 매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은 지난 2월부터 17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방송적합성 등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품을 대상으로 MD상담을 통해 104개 상품이 선정했고, 오는 5월에는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TV홈쇼핑 입점 설명 및 MD상담회’를 개최, 30개 상품이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홈앤쇼핑의 모바일 서비스 확대에 발맞춰 일사천리 상품의 미리주문 기간 및 운영상품 수 확대를 통해 모바일 상시판매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일사천리 사업은 시중에 알려진 기존의 인기상품을 재탕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중소기업의 수익확대에 도움을 주고, 고객에게는 좋은 제품을 제공, 만족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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