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에너지신기술 시장 첫 진출…선버지社와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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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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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오른쪽 3번째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 글로벌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한국전력]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전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 글로벌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MOU 서명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선버지 케네스 먼슨 최고경영자(CEO), 코캄 홍인관 총괄이사와 함께 1차 개발사업 협력대상인 로스앤젤레스(LA)시 수전력청과 영국 내셔널 그리드가 참석했다.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수의 분산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의 시스템에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한 가정에서 태양광이나 ESS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5∼6kW 정도다.

하지만 수백∼수천 개 가정에서 만든 전력을 한곳(VPP)으로 모을 경우 별도의 전력 발전소를 세우지 않고도 충분한 전력공급력을 갖출 수 있다.

또 10㎿ 이하 소규모 분산 전원 설비는 중앙 계통에서 관리할 수 없으나, VPP는 가상플랫폼을 통해 이들을 한데 합치기 때문에 원격 조정을 통한 통합 운영은 물론 전력거래도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전기사업자는 피크시간대 도매전력 구매비용과 배전망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전이 최초로 ESS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인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전력에너지 신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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