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부인의혹 직접 사과하라" 安 "아내가 사과했다"…TV토론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5일 네 번째 TV토론에서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 보좌관에게 사적 업무를 맡겼다는 의혹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에서 "김미경 교수가 KTX 예약이나 논문자료 검색 등 사적 업무를 보좌관에게 요청했다"며 "김 교수가 사과했지만, 이 문제는 안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후보는 "아내가 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여러 외부강의라든지 활동들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그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 후보는 "부인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공적 권력을 최순실 씨와 공유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민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안 후보 부인 문제를 최순실 국정농단에 비유하려 했으나, 안 후보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을 끊었다.

안 후보는 이어 "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지원한 것"이라며 "사적인 일이 아니었지만 그런 부분들은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공사 분별을 못 하는 리더십은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의 리더십이 될 자격이 없다"며 "깊이 검토하기 바라고 안 후보 본인이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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