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올해 인천항컨테이너 누적 처리량이 지난 7일 기준 100만7천766TEU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돌파일(5월 28일)에 비해 3주 앞당겨진 날짜다.
인천항만공사(IPA)측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인천항 ‘컨’ 처리 목표인 300만 TEU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IPA가 설립된 지 약 4개월 만인 2005년 11월 22일 처음으로 연간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했다.
IPA는 올해 100만TEU 돌파가 크게 앞당겨진 원인에 대해 인천신항 추가 개장 및 유관기관·업계와의 협업, 더불어 IPA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양항로 활성화 및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화종 확대가 인천항의 '컨' 물동량 증가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최근 IPA는 화종 다변화를 통한 물동량 확대를 위해 축산물, 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IPA는 해당화물을 취급하는 국내․외 화주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결과를 알려주는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례로, IPA는 마케팅 과정에서 화주들이 식품화물 수입 절차 상 발생하는 검역에 대해 우려하자 검역당국과 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항의 검역시간 및 과정이 단축․간소화됐으며, 검역횟수도 1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나는 등 이용자 편의가 크게 제고됐다.
지난 2월 6일 취임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IPA 남봉현 사장이 직접 선사 및 화주 등 물류기업을 만나며 세계를 무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남 사장은 신규항로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중국 및 대만으로 건너가 주요 '컨‘ 선사대표단을 직접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미국 중․서부에서 현지 대형 축산물 화주 및 주요 포워더들을 만나는 등 물동량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그 결과 미주 원양 ’컨‘항로 화물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인천항 ’컨‘ 물동량은 올해 목표인 300만 TEU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국내․외 경제불안과 해운시장의 침체에도 인천항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모두 인천항을 믿고 이용해 주는 화주, 선사, 포워더 등 고객과 인천항 가족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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