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ㆍ전북 3개 시도 미래 먹을거리 핵심인 관광객 유치위해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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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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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낙안읍성마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들 가운데 잘 보존되어 있고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읍성 내에서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다. [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무안) 장봉현 기자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3개 광역지자체가 미래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사업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에 나섰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통한 광역연계형 명품여행상품 부스 운영, 청소년 문화관광교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박람회 공동참여, 호남권관광진흥을 위한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키로 했다.

명품여행상품 운영은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자연·역사·문화·음식 등 유무형의 자원을 연계한 명품여행상품을 사업화하는 것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는 '전라도 방방곡곡 여행'으로 사계절에 어울리는 여행 코스를 엄선해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관광박람회(8월)에 3개 시·도가 공동 참여해 전라도의 맛과 멋 등 여행 감성코드를 알리기로 했다. 10월에는 3개 시·도가 공동주최하는 '호남권관광진흥을 위한 콘퍼런스' 개최도 계획돼 있다.

특히 내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외 관광 홍보도 전개한다.

그 후속 조치로 전라도 3개 시·도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3개 시·도는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7 코리아 트래블마트'와 24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한국 남부권 지자체 설명회'에 전라도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여행사 상품기획자, 언론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라도 정도 천년 사업' 등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수학여행·단체여행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일본여행사와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을 진행했다.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를 비롯해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순천 낙안읍성, 여수 밤바다, 백양산 가을 단풍, 한식문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등을 적극 알렸다.

새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등에 대비해 미래 잠재관광 고객인 수학여행 상품, 무안공항과의 전세기 연계 상품, 지역 테마 상품 등 일본 관광객을 전라도에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중국의 방한 상품 판매금지 조치 이후 공동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관광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공동 마케팅은 지난 3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 5월초 일본 기타큐슈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3개 시·도는 2015년 6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를 발족해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송광사·백양사·화엄사·대흥사·선암사 등 천년고찰을 묶어 관광자원화하고 담양 소쇄원, 강진 백운동정원, 완도 부용동 등 전통정원을 역사문화체험 관광루트로 조성한다. 전라도의 맛을 하나로 엮는 ‘천년의 밥상’ 개발, 음식문화 페스티벌 개최, 음식문화 명품화 사업도 미래 먹을거리 확보 차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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