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제과가 젤리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요구르트 젤리로 소위 대박을 내자 그간 롯데제과에서 히트를 쳤던 상품들도 줄줄이 젤리화를 검토 중이다.
23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히트상품의 젤리화는 지난해 5월 선보인 요구르트의 젤리 성공 이후부터 가속화됐다.
요구르트 젤리가 가능성을 보이자 같은 해 9월 CU전용으로 사이다 젤리를, GS25 전용으로는 △수박바 △꼬깔콘 젤리를 각각 선보였다. 또 올해 2월에는 콜라 젤리와 스크류바 젤리도 출시했다.
자사 히트 빙과류 맛 젤리가 인기를 끌자 이달에는 죠스바 젤리도 추가로 선보였다.
이처럼 롯데 식품계열사의 히트 상품을 가리지 않고 젤리화에 나서자 젤리시장도 덩달아 커진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05억원에 달한 젤리시장 매출액은 2015년 994억원까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전체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젤리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롯데제과 역시 2011년 34억원에 불과했던 젤리상품 매출액이 지난해 32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젤리 시장이 성장하자 경쟁사도 자사의 인기제품을 젤리로 개발 중이다. 빙그레의 경우 인기 아이스크림 요맘떼를 지난달 젤리로 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제과는 향후 재미와 맛을 모두 살린 색다른 컬래버 젤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우선 올해 젤리 매출 목표는 500억원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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