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주) 박신혜 기자 =국내 유일의 여성축제인 '진주논개제'가 진주의 봄 축제와 함께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24일 시에 따르면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진주의 봄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주논개제 기간에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진주덧배기춤 경연대회 등 13개의 동반축제․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 등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에 걸맞은 전통문화 재현축제, 의기 논개와 여성을 테마로 한 여성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축제에 중점을 두고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진주논개제 첫날인 26일 오후 6시 2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형식의 전통제례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특히, 올해는 의암별제 체험행사를 신설해 관광객들이 직접 제관이 되어 보고, 전통제례의식을 배워보는 기회를 제공해 의암별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진주성 야외공연장 위주의 행사장 운영에서 촉석루 앞과 영남포정사 부근 남강 등 테마별 축제 마당을 구성해 축제구역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촉석루 앞 무대에는 진주 고유 민속예술의 장을 마련해 진주교방의 악가무 공연과 함께 교방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영남포정사 인근에는 조선시대의 전통 풍물장터 등 역사문화 공간을 집중 배치해 아름다운 진주성을 배경으로 역사의 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진주성야외공연장과 주변에는 의암별제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기념품 판매장, 진주 농, 특산품 전시, 판매장이 배치된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 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저녁 8시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되며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교방행렬을 재현한 프로그램은 보다 품격 있는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진주성에서 매일 진행된다.
또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을 위무하는 헌다례에 헌창, 살풀이를 가미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의기 논개의 신위를 모시는 신위순행은 기존에 진주성 안에서만 하던 것을 취타대를 선두로 기생, 선비, 탈춤 길놀이팀 등 350여 명이 참여해 시내 일원까지 확대해 퍼레이드를 펼치며 논개제의 시작을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솟대쟁이 놀이, 줄타기, 대동한마당 등 전통공연과 코미디 토크쇼「투맘쇼」, 퓨전국악팀「신비」,「J모닝」,「스웨덴 세탁소」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비롯해 의암별제체험, 교방문화체험,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 차별화된 체험행사(본행사 17, 체험 및 부대행사 17)가 준비돼 있다.
또한 진주성 내에 논개제 테마에 어울리는 다양한 유등을 전시해 축제장의 밤을 색다르고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진주논개제와 함께 개최되는 진주남강물축제는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에서 1,500여 명이 전국 수영 애호가가 찾아오는 전국수영대회 및 수상 체험행사(수상 펀보트, 카누, 카약 등), 종이배대회와 트로트 가요제, 여성정보마당(플리마켓, 건강·다이어트존)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이창희 진주시장는 "진주논개제는 진주의 역사·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특화된 축제로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이다"며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민속예술창의도시 지정 기반 구축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개최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논개제는 진주시,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 진주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유영희)가 공동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심동섭)가 주관하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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