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유명한 두 곳 관광지(에버랜드·용인민속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관광객들이 버스로 와서 그곳만 보고 돌아간다. 외국에 나가보면 관광하고 나서 시장을 돌아보며 쇼핑하고 음식도 먹고 맥주 한 잔 하는 게 일반적이다.”
용인시 SNS시민기자단 활동을 하다가 25일 1일 명예시장으로 나선 차연희씨는 시민 입장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안부터 했다.
“두 곳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보다 오래 용인에서 머물게 할 필요가 있다”며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이나 유적지 등의 스토리를 다양하게 만들어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용인시가 많은 일을 하고, 또 많은 것을 알리려고 하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아직도 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노인복지관을 와보니 좋은 프로그램이 아주 많은데 가까이 사시는 저희 어머니조차 모르기 때문에 집에만 계신다.”며 "시정을 잘 알리려면 시 공무원 모두가 홍보요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각 분야 시민들로부터 시정에 대한 제안을 받기 위해 1일 명예시장제를 도입해 매주 목요일마다 시행하고 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시정에 관심이 많고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명예시장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이들 가운데 읍면동장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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