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가케이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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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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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CJ헬로비전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술 혁신을 통한 기가 서비스 보급화에 발벗고 나섰다.

CJ헬로비전은 강소 기술기업 ‘자람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기존 케이블망을 활용해 1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케이블(GIGA Cable)’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경기 부천 지역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전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년 이상 오래된 공동주택(아파트)과 단독주택 거주자들에게도 기가인터넷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시행하는 '2017 GIGA 구축 및 활성화 사업'과도 연계한다.

‘기가케이블’은 기존 케이블TV 선로인 동축케이블(HFC)을 활용해 임대∙노후 아파트에서도 상∙하향 1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CJ헬로비전과 국내 네트워크장비 개발사 ‘자람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기술검증을 마치고 시범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국내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광케이블이 구축되어 있는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었으며, 노후 아파트의 경우 이를 위한 추가적인 공사가 뒷받침 돼야 했다.

CJ헬로비전은 ‘기가케이블’도입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에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이번 기가 케이블 기술(ITU-T G.hn wave-2 P2MP)로 기가인터넷 전송망 구축비용을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가입자들은 고용량, 고품질 네트워크 이용이 편리해진다. 기본적인 콘텐츠 다운로드부터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홈 IOT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인터넷 트래픽에 구애 없이 동시에 쓸 수 있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담당은(CTO) "국내 강소기업과의 기술 상생을 통해 지역∙계층 간 통신격차 해소에 일조할 수 있는 핵심적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가케이블 서비스는 앞으로 케이블TV의 기가인터넷을 빠르게 대중화 시킬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지금까지 ‘RF오버레이(RF Overlay)’기술을 통해 주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확산시켜왔다. 올 하반기에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옥외장비 개발에 착수하고, 기가케이블 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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