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예산) 허희만 기자 =충남 서북부 지역의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며 생활용수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예산군 상하수도사업소가 생활용수 관정개발을 실시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7일 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번 관정개발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소규모 수도시설 지하수 부족이 발생함에 따라 원활한 생활용수를 공급해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뭄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사업소는 마을상수도 124개소, 소규모 급수시설 82개소 등 총 206개소의 소규모 수도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내 소규모 수도시설 생활용수 관정개발 대상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예비비 긴급편성 대책을 세우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펼쳤다.
특히 1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관내 생활용수 부족 지역 3개소(대술면 궐곡2리, 대흥면 대률리, 덕산면 광천1리 등)를 대상으로 관정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생활용수 부족이 심화되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소규모 수도시설 관정개발 및 개량사업을 실시해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생활용수 부족이 심화될 경우 마을상수도 생활용수 시간제 및 격일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제한급수 시행 후 지하수 고갈 시에는 식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용, 축산업용 등 생활용수 이외의 용도로 사용을 자제토록 주민 계도 및 홍보를 실시하고 전단지 및 포스터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관정을 개발하고 물 절약 실천 운동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물 절약의 필요성을 알고 물 절약에 모두가 동참해 생활용수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사업소는 △변기 수조에 물을 채운 병 넣기 △설거지할 때 설거지통 이용하기 △절수기 설치하기 △빨래 한 번에 모아서 하기 △양치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 등 군민들이 물 절약 실천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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