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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의정부) 임봉재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경전철은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 운행된다"고 9일 밝혔다.
안 시장은 아주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의정부경전철㈜(주) 파산책임은 30년간 운영약속 의무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업시행자에게 있다"며 "시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계속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44만 의정부시민의 이해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경전철은 멈추는 건가.
경전철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파산관재인도 경전철의 공공성을 고려해 운행이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후속 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운행은 계속될 것이다. 혹시 운영중단 사유가 생기더라도 시가 직접 철도운영사와 긴급운영계약을 체결해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왜 파산선고를 받았나.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후 실제수요가 예상수요보다 크게 떨어져 경영적자가 누적됐다. 실제수입이 예상수입의 50%에 이르지 못해 협약에 명시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받지 못하면서 경영이 악화됐다. 의정부경전철㈜는 경영이 더욱 악화되자 파산을 통해 해지시지급금을 받아내기 위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으며 법원이 파산을 선고한 것이다.
-의정부에 경전철이 꼭 필요한가.
경전철은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최첨단 교통인프라다. 서울시도 10개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을 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교통이다. 경전철은 1일 4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의정부지역의 각종 개발계획과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행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경전철 승객수는 개통 초인 2012년 7월 1일 1만2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5만여명을 육박하는 등 승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파산 전 예측 수요로도 향후 7년 이내에 운영적자가 해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늘어나는 승객수와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개발사업 여건을 고려할 때 운영적자 해소 시점이 앞당겨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시의 노력이 없었다면 경전철은 이미 파산했을 것이다. 파산 위기를 4년여간 버티면서 1700억원 정도의 해지시지급금을 절감했다. 파산이 시의 시련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 왔고 치열하게 대응해 왔다. 이번 시련을 잘 극복해 시민과 함께 경전철을 새롭게 탄생시키겠다. 일부 시민단체의 근거 없는 비난에 불안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이해와 성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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