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의 전통 명가(名家) '게임빌·컴투스'를 이끄는 리더이자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인물, 송병준 대표의 철학이다. 송 대표는 게임빌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바일게임에 주력해 온 전문가로, 18년째 한 우물을 파며 세계 최고가 되고자 쉼없이 달리고 있다.
그의 가치관이 반영된 게임빌·컴투스의 게임은 독창적·창의적 서비스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양사의 특화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을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
송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 태동기인 2000년 게임빌을 창업하면서 업계에 발을 들였다. 다른 이들과 달리 게임빌 설립 당시부터 해외 시장 공략이라는 큰 그림을 구상, 2006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법인인 게임빌 USA를 설립했다.
당시 송 대표는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를 들고 견고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의 참신한 기획과 개발, 재미라는 호평속에 해외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게된다. 이와 함께 '놈',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가 잇따라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게임빌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송 대표는 이후 게임빌 재팬(2011년), 게임빌 차이나(2013년), 게임빌 SEA(2014년), 게임빌 유럽(2015년)을 설립하며 세계 곳곳의 모바일게임 중심지로 시장을 넓혀나갔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개 국가를 거점으로 한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게임빌은 전 세계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 글로벌 히트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리딩 퍼블리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게임빌의 장수 게임인 △제노니아 시리즈 △에어펭귄 △펀치히어로 △몬스터워로드 △다크어벤저 △피싱마스터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후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 이닝',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다크어벤저2' 등 스테디셀러 게임을 지속적으로 배출했으며 올해 출시한 '워오브크라운'과 'MLB 퍼펙트 이닝 Live' 등도 세계 시장에서 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송 대표의 도전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지는 게임빌을 '모바일게임 개발의 달인(Master)'으로 표현하며 호평하기도 했다. 중국 GMIC 2012에서는 ‘글로벌 최고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사’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유력 게임 전문 웹진에서는 ‘세계 7위 모바일게임사’로 꼽히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송 대표가 2013년 10월 경쟁사였던 컴투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인수 결정을 내린 것은 지금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토종 모바일게임사 중 이례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지닌 두 업체의 만남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신의 한 수'로 꼽힌다.
당시 송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No.1'이라는 장기적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게임빌·컴투스 양사가 취해 왔던 개성과 사내 문화를 각각 살려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사내 임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사내 게임대회 및 게임빌데이 등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본인이 직접 경영 전반과 관련된 실무 업무를 챙기고 나섰다.
송 대표가 이끄는 컴투스는 이후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다수의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급격히 성장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의 86%를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며 연간·분기 최대 해외 실적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역대 두 번째로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섰으며, 서머너즈 워는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송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며 그 미지의 영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며 "(게임빌·컴투스)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세계 일류의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