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찾아 지구 네바퀴…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중국서 채용행사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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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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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앞줄 오른쪽 셋째)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C투어' 채용행사에서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불확실한 시대에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인재입니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4년 연속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채용행사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했다.

박 부회장이 인재 채용을 위해 중국에서 직접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LG화학의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중국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베이징대 및 칭화대 등 중국 내 주요 10역 대학 학부생 30여명을 초청해 LG화학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톈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전체 매출 중 약 3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부회장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LG화학의 강점을 설명하는 한편 입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일터인 LG화학에서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자"며 "중국에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여러분이라면 LG화학이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부회장이 직접 인재 채용에 나서는 것은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평소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딱 2개의 단어만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인재 확보와 육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박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2012년 12월 이후 우수한 인재를 찾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지구의 3바퀴 길이인 13만㎞에 달한다.

이 같은 의지는 인재 확보로 이어졌다. 박 부회장이 만난 전 세계 약 500명의 인재 중 150여명이 현재 본사를 비롯한 주요 사업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달 일본 도쿄에서 BC투어 행사를 주관한 데 이어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CEO가 직접 채용을 주도할 만큼 인재 확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차별화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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