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불확실성 커진 증시, MSCI 편입 '반등'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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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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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주 하락, 소형주 상승...엇갈리는 장세 속 부진, 이번주도 이어질 듯

  • A주, 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가 대형 호재...증시 흐름 바꿀까

  • 21일(중국 현지시간) 새벽 결정, 편입 여부 전망은 엇갈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안방보험 우샤오후이 회장 퇴진 등 사태로 흔들렸던 중국 증시가 이번주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까.

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근의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주 결정되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의 강세를 이끌었던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SSE)50지수가 급락하고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안방보험 사태에 흔들리며 0.30% 하락한 3123.17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장세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주는 크게 하락하고 중·소형주 중심의 창업판은 상승세를 타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SSE50지수의 경우 지난 1월 이래 최근까지 주가가 무려 29% 급등했지만 15일 최대 3% 급락하는 등 1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가 1% 가량 하락하고 창업판은 반대로 1% 상승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중국 증권업계는 이러한 추세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모(大摩)투자컨설팅은 "이번주 창업판은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증시 전반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데다 시중 유동성도 풍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래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대형 호재인 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쥐펑(巨豊)투자컨설팅은 중국 A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주 중국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중신증권 등이 편입 가능성을 60%로 점치는 등 낙관적 정서가 확대되고 있음도 언급했다. 발표를 앞두고 커질 편입 기대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위스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접근성 문제로 이번에도 A주가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편입 종목이 적어 실패의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MSCI의 중국 A주 신흥지수 편입은 오는 20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중국 시간으로는 21일 새벽 4시 30분께 결정된다.

중팡신푸(中方信富)투자컨설팅은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19일에 상하이종합지수가 3080~3100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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