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영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천시가 생산한 복숭아가 올해 처음 홍콩에 수출됐다.
21일 영천시에 따르면 올해 첫 수출물량 800kg을 시작으로 9월말까지 30t 이상을 수출한다. 이번 수출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와 경북 복숭아수출농업 기술지원단의 협력으로 봄부터 수출에 대한 정보 및 기술지원을 받아 이뤄지게 됐다.
수출된 복숭아는 천도계의 털 없는 복숭아로 항공으로 운송돼 이튿날 홍콩의 마트에서 판매된다. 수출에 참여한 '별다믄 작목반'은 복숭아사랑동호회 회원 중 수출참여 의지가 강한 회원들로 이뤄져 있다.
작목반 회장인 이칠형(68)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시도하는 수출이 쉽지는 않았다"며 "수출을 통해 국내시장의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영천 복숭아의 맛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출로 해마다 늘어나는 복숭아 생산량으로 인한 가격하락에 대비해 판로를 개척하고, 특히 비파괴당도측정기를 활용해 엄선된 과일만을 출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지역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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