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체외진단 세계최고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경북 고령군에 3000만 불을 투자해 대규모 질병 진단키트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은 22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외진단 기술 분야 세계최고 기업인 ‘엑세스바이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엑세스바이오는 고령군 쌍림농공단지 내 6611㎡ 부지에 3000만 불을 투자해 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진단기기 연구시설, 대규모 생산체제 공장을 건설하고 7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등 체외진단기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즉시 질병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는 전문회사다.
특히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임상시험에서 최고성능 인정,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최우수 공인 등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체외진단검사 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이다.
현재 체외진단 시장규모가 총 626억 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한 풍토병, 유행성, 감염성 질병의 퇴치와 확산 방지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 아시아지역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미국 본사의 엑세스바이오는 미주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에 집중하는 반면, 한국은 아시아 및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대량생산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투자하게 됐다.
앞으로 엑세스바이오코리아가 고령지역에 완공되면 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뎅기열, 에이즈진단 키트 등 본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키트를 생산하게 되며, 미국 본사와 역할분담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적인 의료 기업이 경북에 투자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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