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일사병·열사병환자 5910명 발생…5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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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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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최근 5년간 5910명이 일사병·열사병에 걸려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8명은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2016년 온열질환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온열질환 열에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에 시달리며, 내버려 두면 생명도 위협을 받는다.

온열질환은 주로 50대 이상(3323명, 56%)에서 발생했다. 야외 작업이나 농사(2597명, 43%)를 하다 걸린 사례가 많았다.

70대 이상 노인에서 치명률이 특히 높았다. 분석 결과 이 연령대 환자 가운데 2.3%(29명)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해의 경우 현재(5월 29일~6월 27일)까지 10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본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환자가 더 늘 수 있다"면서 "폭염 대비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폭염주의보·경보 등이 발령된 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활동은 줄여야 한다.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수분은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술·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같은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이동해 쉬는 게 바람직하다.

온열질환 환자는 발견 즉시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떨어트려야 한다. 의식 없는 환자에겐 음료수를 억지로 주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도 더위를 피하는 데 좋다. 전국에 4만2000곳이 있으며, 시·군·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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