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전 11시 제보 조작 진상조사 결과 발표…"이유미 단독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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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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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오른쪽)이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민의당은 3일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에 관한 제보 조작 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27일부터 어제까지 여러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고, 그 최종 결과를 잠시 후 오전 11시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이번 사건은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이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평당원 단독으로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당시 선거 막판이란 특수상황, 대선 당시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이 대단히 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는 점, 또 이유미 씨의 치밀한 준비,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비교적 짧은 검증기간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진상조사단은 비록 구속된 이유미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 또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강제수사를 못한다는 한계는 있지만 주어진 여건속에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늘 우리 당 몇분이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게 된다"며 이에 대해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이유미 씨와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했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김성호 전 부단장 등을 일제히 소환한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당은 그동안 진실과 책임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진실과 책임만이 우리당이 국민에 대해 속죄하는 자세이고 우리당을 다시 재기시키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실은 조만간 발표가 될 우리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와 검찰 수사결과에 맡기고 국민의당은 야당으로서의 소임과 책임을 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집권여당은 민생보다 정쟁에 올인하면서 국민의당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어떠한 폭풍우 속에서도 민생과 국익을 위해 전진하면서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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