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더욱 아름다운 세계를 위해서’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올해 중국과 독일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관계 발전은 전체적으로 순조롭고 실질적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신경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번 독일 방문의 주요 임무는 바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새로운 형세 아래 어떻게 기회를 잡아 양국간 전방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해 양국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에서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양국간 설치된 각급간 대화 기제가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 중대한 국제및 지역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 평등한 대화와 우호협상을 통해 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고 각자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문제에 대해 상호 이해와 지지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제조 2025',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전략적 연계,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있어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밖에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기구에서 양국간 상호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지역안정과 세계평화 수호, 세계경제의 건강한 발전 촉진,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G20이 계속해서 개방된 세계경제의 큰 목표를 중시하길 희망한다"며 "G20이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으로서 교역과 투자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번 독일 방문은 취임후 두 번째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지난 5월 독일 방문에 이어 약 한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만큼 중국은 독일과의 관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후 미국과 유럽의 불협화음이 심화된 상황에서 중국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의 연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독일 방문에 앞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3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후 21번째 회담을 하며 사드의 한국 배치에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러시아와의 밀착 공조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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