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허위광고로 아기엄마들 울린 파렴치범,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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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
입력 2017-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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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인터넷 허위광고로 아기엄마들을 울린 파렴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 박경민) 사이버수사대는 5일 지난2015년 11월부터 인터넷 네이버에『고운아이사랑』이라는 육아용품 카페를 개설한 뒤, 회원들에게 “분유,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특가할인 판매한다” 등의 허위광고를 내어 가정주부 84명으로부터 올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총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S씨를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S씨는 7년전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특별한 직업이 없이 생활하다가 지난2015년 11월부터 네이버에 ‘고운아이사랑’ 이라는 육아용품 판매 카페를 만들면서 여성들만 가입시켜 운영하였고,2016년 6월부터 ’회원초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면서 회원을 유치한 회원들에게는 최소 6천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해 주면서 회원가입을 유도하여 카페 회원수를 늘렸으며,2016년 12월에는 구매이력이 없는 회원을 정리하여 355명의 회원으로 현재까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S씨는 판매초기부터 자본금 없이 시작, ‘선입금 후배송’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돈으로 운영하여 일명 ‘돌려막기’ 거래를 하면서 초기에는 6통 판매기준 5~6천원의 수입이 있었으나,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중고나라의 다른 판매자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지함으로써 적자로 운영했다

예컨대 일동산양분유의 경우 인터넷 최저 가격인 24만원보다 10만원이 저렴한 14만원에 판매한다고 공지하면서 구매유도했다.

이과정에서 S씨는 자신에게 싼 가격에 구매하여 마진을 먹고 판매하는 중간 판매자 18명이나 되면서 이들에게 많게는 3,500여만원, 적게는 220여만원을 편취했으며 중간 판매자들에게는 “본인은 분유 도매업을 하고 있다”며 “대량구매를 해야 가격이 더 저렴해 진다”고 하면서 기본 10박스(60캔, 140만원) 이상을 구매하도록 강매했다.

이와함께 일반 구매자 66명도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가정주부 권모씨(40세, 여) 등 피해자들은 “아기엄마로서 아기에게 보다 좋은 분유를 먹이고 싶으나 가격이 비싸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비교적 가격이 싸게 판매하고 한두번 거래를 하면서 한달 뒤에 배송이 되어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했는데 오히려 사기를 당하게 되었다”며 “나이 50대라서 카페운영도 힘들고 포장, 배송하는데 힘들다는 글을 올려 회원 모두가 건강 챙기시라고 격려도 해 주었는데 어떻게 아기들이 먹는 분유로 사기 치다니”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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