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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모함 홍콩 기항, 11일까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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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7-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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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홍콩에 기항하고 있다.[사진=연합/AFP]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전단이 7일 새벽 홍콩에 기항했다.

랴오닝함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홍콩 남부 수역으로 진입한 뒤 수상경찰선 20척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트 람마(東博寮)해협을 거쳐 칭이(靑衣)섬 부근에 정박했다고 관영 CCTV가 전했다.

6만900t급 랴오닝함은 하중을 고려해 홍콩섬과 까우룽(九龍)반도 사이 빅토리아항보다 수심이 깊은 칭이섬 부근을 정박지로 선택했다. 정박지 주변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랴오닝함이 떠나는 11일 오전 10시30분까지 비행금지 구역이 설정돼 일부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와 드론, 기구 등의 접근이 금지됐다.

랴오닝함 전단은 랴오닝함과 구축함 지난(濟南)함, 인촨(銀川)함, 호위함 옌타이(烟台)함, 함재기 젠(殲·J)-15,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함 등 다른 전함은 스톤커터스(昻船洲)섬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캐리 람(林鄭月娥·60·여)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스톤커터스섬 기지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저녁에는 랴오닝함 전단 사령관인 딩이 소장이 주최하는 함상 리셉션도 열린다. 랴오닝함과 함정 3척은 8∼9일 사전 관람 신청을 한 홍콩 영주권자 2000명에게 하루 1시간에 한해 무료 개방된다. 랴오닝함 전단의 이번 방문은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축하 행사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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