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타이틀 방어 나서…첫날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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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7-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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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대니 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폭우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대니 리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대니 리는 올 시즌 톱10에 3차례 들었고, 지난달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상승세다.

대니 리는 베테랑 필 미켈슨, 장타자 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경기를 펼쳐 이들을 압도했다. 미켈슨은 3언더파 공동 16위, 왓슨은 1언더파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대니 리는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해 보기 없이 깔끔하게 첫날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대니 리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410위의 무명 세바시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1타를 기록해 깜짝 선두에 올랐다. 통산 21승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53)가 7언더파 63타로 2타 차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첫날 부진했다. 양용은(45)과 노승열(26)이 나란히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3위에 올랐고, 강성훈(30)과 김시우(22)도 1오버파 97위로 컷 통과 위기에 놓였다. 최경주(47)와 김민휘(25)도 2오버파 72타를 기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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