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1인 창업자’ 무료 방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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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07-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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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슬림 전기그릴 아이디어 제품 ‘텐그릴’ 상품화 첫 방송

전기그릴 '텐그릴'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김온유 기자 = 현대홈쇼핑이 무료 방송 편성 등을 통해 1인 창업자 지원에 나섰다.

9일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이란 유통 플랫폼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무료 방송·컨설팅 등을 제공, 1인 창업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0일 초슬림 전기그릴 아이디어 상품인 ‘텐그릴’을 무료로 방송한다. 텐그릴은 토스트기에 빵을 굽듯 고기나 해산물 등을 굽고, 구울 때 발생하는 먼지와 기름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인 창업자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탓에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대홈쇼핑은 온라인창업 플랫폼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이 아이디어의 제품화 가능성에 대한 의뢰를 받은 뒤 상용화에 들어갔다. 편성·마케팅·PD 등 5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6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릴 부분 디자인을 V’자에서 ‘ㅂ’자로 바꿔, 통고구마도 조리할 수 있게 사용 범위를 넓혔다. 제품 색상도 4종(블랙·레드·민트·아이보리)으로 다양화해 디자인적 측면을 강화했다. 고객이 이 제품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게 카탈로그 형태의 ‘레시피북’도 만들었다.

론칭 방송도 파격적으로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 시간을 평일 오후 2시로 잡고, 두 차례 무료 방송을 실시한다. 오후 2시는 시간당 평균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시간대다. 보통 홈쇼핑업계 무료 방송이 심야와 새벽 등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수익 구조도 눈에 띈다. 텐그릴은 아이디어 오디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 295명에게서 총 1억원의 생산자금을 투자받았다. 따라서 판매 수익은 개발자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돌아간다. 

향후 현대홈쇼핑은 TV뿐 아니라 현대H몰(온라인·모바일), T커머스, 플러스샵(오프라인 매장) 등 이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보 영상도 만들어 페이스북·유튜브 등 현대홈쇼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인 창업·청년 등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상품화를 지원하고 발굴해 고객에게 알리는 것은 유통기업의 사회적책임 중 하나”라며 “제2·제3의 텐그릴이 나올 수 있게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예비창업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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