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문을 연 코아시스 매장 [사진=홍승완 기자]
현대홈쇼핑이 자체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매장을 잇달아 열며 오프라인 뷰티 사업 확대에 나선다. TV홈쇼핑 시장이 구조적 성장 둔화에 직면하자 방송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달 5일 서울 송파구 소재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 코아시스 3호점을 여는 데 이어 12일에는 동대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2호점을 연 지 보름 만에 매장 2곳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날 3호점 개점을 앞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1층에는 흰색 가림막이 설치됐다. 가림막에는 '당신의 뷰티 여정을 특별하게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내부에는 개점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달 5일 서울 송파구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들어서는 코아시스 3호점 [사진=홍승완 기자]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2월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코아시스 1호점을 열었다. 코아시스는 CJ올리브영과 같은 뷰티 편집숍 형태지만, 핵심 고객층은 다르다. 올리브영은 1020세대 고객 비중이 높은 반면, 코아시스는 30~6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이에 색조나 포인트 메이크업보다 기미·주름·탄력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체 상품의 90% 이상이 스킨케어 제품이다.
매장 구성도 중장년층 고객 동선을 고려했다. 40·50대 고객이 제품을 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매대 높이를 90㎝ 이하로 낮춘 점이 대표적이다. 또 천호점의 경우 제품별로 흩어져 있는 테스트 상품을 한곳에 모아 고객 동선을 최소화했다. 일반 뷰티 편집숍이 제품 앞줄마다 테스트 상품을 두는 방식과 차이를 둔 것이다.

코아시스 천호점에 마련된 테스트 제품들 [사진=홍승완 기자]
현대홈쇼핑이 코아시스 확장에 나선 것은 TV홈쇼핑 업황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을 비롯해 7개 TV홈쇼핑사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8조505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4.2%를 기록했다. 여기에 TV 시청 감소 영향으로 방송 매출액도 2조6180억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방송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채널 다변화에 힘을 주고 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매출 채널 확대를 통해 방송 및 온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고, 올해 3월에도 "오프라인 채널로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오프라인 사업 확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가 코아시스를 지역별 뷰티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현대홈쇼핑은 향후 매장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달 현대아울렛에 2개점을 추가로 열고, 향후 확대 방향도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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