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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기후정보 기반 폭염대응전략으로 의료비용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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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기자
입력 2017-07-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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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섭 기후예측팀장, '기후와 온열질환자 영향 밝혀

APEC 기후센터 이우섭 기후예측팀장 [사진=APEC 기후센터 ]


(부산)박신혜 기자 =국내 보건의료 기관이 기후예측기관의 장기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폭염대응전략과 선제적인 대처방법을 통해 향후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해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하면, 야외활동을 줄여야 된다고 당부하고 있다.

2012년 기상청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폭염일수(1981~2010년)는 10.1일 정도이며, 향후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축 없이 이대로 지속적으로 배출한다면,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폭염일수가 무려 4배(40.4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보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APEC 기후센터 이우섭 기후예측팀장이 '기후요소가 온열질환자 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논문을 통해 각종 질병에 약한 고령자들이 주로 사는 농촌지역이 많은 경상남도와 같은 비광역시 지역들이 폭염·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루 중 최고기온이 34도와 35도 미만의 구간에서 도시지역이 대부분인 특별·광역시에서는 인구 100만 명 당 최대 0.91명인 반면에 비광역시에서는 1.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하루 중 최저 기온이 26도와 27도 미만인 구간에서 광역시에서는 인구 100만 명 당 최대 0.82명이 그리고 비광역시에서는 25도와 26도 미만인 구간에서 최대 1.3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기온이 34도에서 35도로 증가할 때 인구 100만 명 당 일별 온열질환자의 발생자수의 증가 폭이 특별·광역시에서는 0.31 그리고 비광역시에서는 0.51로 나타나 비광역시에서 기온 증가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논문은 제시하고 있다.

한편, APEC 기후센터 이우섭 기후예측팀장은 이번 논문으로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2017년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27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17년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는 과학·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현재 해결해 할 사안과 중장기 의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국내 과학·기술자들 간의 소통기회를 가짐으로써 미래의 과학·기술 비전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APEC 기후센터, 질병관리본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집계를 토대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의 온열질환자의 발생지역, 발생일, 온열질환자 수 등을 조사해 기온 및 습도와 같은 기후요소와 온열질환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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