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딜러사와 인력 모집에 나서면서 현지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 신규 법인인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KMI)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총 11억 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첫 공장 건설을 선언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인도에 방문해 신축 예정인 공장 부지를 점검했으며 기아차는 인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면서 7260억원을 출자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온라인 홈페이지까지 열면서 네트워크 확대를 강화하고 나섰다.
기아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이 30만대에 달하는 인도 공장은 세계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기아차를 시기 적절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소형 세단 및 소형 SUV를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딜러사를 모집하고 생산 공장 등 인도 신규 법인에 근무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기아차는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인도에서 자동차 소매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다음 달부터 인도 델리(8~9일), 뭄바이(16~17일), 방갈로(23~24일), 콜카타(9월 1일) 등 4개 지역에서 ‘기아 딜러 로드쇼(KIA DEALER ROADSHOW)’를 개최한다.
인도 내 자동차 딜러사들을 초청해 기아차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새로운 딜러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 본사와 인도법인 고위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인도 공장 건설 진행사항과 함께 향후 판매, 마케팅, 서비스 등 기아차의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딜러사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대표 모델인 경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소형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소형 SUV 스토닉을 비롯해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 등 주력 모델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독창적인 시장으로 지역 구매자의 요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딜러 파트너들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라며 “기아 딜러 로드쇼는 생산성을 높이고 대화식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기아차를 인도 시장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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