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48개 국내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에 총 75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3개월 새 1908억원이, 1개월 새 91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장세로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부진하자 중소형펀드도 외면을 받았었다. 실제 지난 1년 간 중소형주펀드에 2376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 강세는 여전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단기 고점으로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중소형주펀드 환매 강도도 낮아지며 자금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수익률도 괜찮다. 최근 6개월 간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 전체 수익률은 6.86%로 나타났다. 3개월 간 수익률은 0.37%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으로, 6개월 수익률이 25.84%에 달했다. 이 외에도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e)과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 종류 C-i도 각각 20.52%, 15.03% 가량 수익을 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ㆍ중소형주의 갭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호전주, 실적대비 낙폭과대주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와 코스피 강세가 뚜렷하지만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갭 메우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의 정책도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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