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반기 모바일 기대작 3종 출시...엔씨·넷마블 '리니지' IP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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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8-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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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의 다크어벤저3, 액스, 듀랑고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올해 하반기 자체 개발 대형 모바일 신작들로 승부수를 던진다. 앞서 선보인 ‘이블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 ‘로드러너 원’ 등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삼아 새로운 게임들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과도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1위에 걸맞는 넥슨의 역량이 발휘된 신작들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뛰어넘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달 선보인 액션RPG '다크어벤저3'에 이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xE(액스)',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듀랑고)'를 연이어 출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넥슨은 2015년 불리언게임즈 인수 후 첫 선보이는 합작품 다크어벤저3를 지난달 27일 국내 출시한 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나흘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3위와 인기 순위 1위에 나란히 오르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탄탄한 스토리 구성' 및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으로 기존의 액션RPG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만건에 육박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평점 4.3점을 유지하며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14일 출시되는 액스 역시 넥슨이 내놓는 최초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 게임은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대립 구조의 대규모 '분쟁전(RvR)'과 PK를 특징으로 하는 Full 3D 모바일 MMORPG를 구현했다.

특히 모바일 MMORPG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액션을 구현한데다가, 자유로운 시점 변경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유니티 5 엔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을 선보이고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넥슨 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모바일 신작이다.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고 있어 생존·탐험·사냥·사회 건설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듀랑고는 지난 2015년 12월 ‘듀랑고’의 첫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세 차례에 걸쳐 게임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월 세계 3대 게임쇼 ‘E3 2017’에 키오스크로 참가해 해외 유저들에게 첫 선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넥슨은 하반기 이 게임을 국내에서 선출시 후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올 하반기 개발력을 검증 받은 자회사 및 내부 스튜디오의 개발력이 집약된 최고 기대작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며 "리니지가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넥슨의 차별화된 기대작들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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