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야심작 '액스' 14일 정식 출격...모바일 MMORPG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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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9-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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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캡쳐 화면 [사진=구글플레이]
 

넥슨의 올해 최고 대작으로 꼽히는 'AxE(액스)'가 정식 출격했다. 넥슨의 자회사 및 내부 스튜디오의 개발력이 집약된 이 게임이 '리니지' 형제들이 독식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을 뒤흔들지 주목된다. 특히 액스가 외부 퍼블리싱이 아닌 자체 개발한 신규 IP(지식재산권)라는 점에서 넥슨의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14일 넥슨에 따르면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를 이날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각각 출시했다. 액스는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대립 구조의 대규모 '분쟁전(RvR)'과 PK를 특징으로 하는 풀 3D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액션 RPG에 주로 사용되는 '백뷰(Back-View)' 시점을 구현했으며, 유니티5 엔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OST를 맡고, 배우 김희선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액스는 정식 출시 전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했다.

액스는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날인 13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정식 출시일인 이날 오전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차지하면서 흥행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액스가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면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리니지M(엔씨소프트)'과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과 본격적인 3강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위는 리니지M, 2위는 액스, 3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 순으로 각각 랭크돼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58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니지M 역시 6월 출시 이후 일 매출 최고치가 130억원을 돌파했으며 7월 매출이 3000억원에 달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 IP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액스라는 신종 병기가 출현한 것. 굳걷한 IP로 무장한 양대 게임사들 사이에서 넥슨이 자체 개발 IP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모바일 체질전환을 선언했던 넥슨의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기존 퍼블리셔 사업자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앞서 출시한 모바일 액션RPG '다크어벤저3'를 통해 한 차례 흥행을 거둔 바 있다"면서 "성공 노하우와 개발력이 집중된 액스를 통해 향후 IP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모바일 게임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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