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시진핑 "北최대 압박"·美국방 첫 대북 군사옵션 언급·유엔총회 테러 대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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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9-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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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 "북한 압박 강화 약속" 

워싱턴타임스, 로이터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전화회담을 통해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최대 수준으로 압박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과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 문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기반으로 최대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전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단행 이후 사흘만인 지난 6일 이후 12일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과 함께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 등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유엔총회에 불참했다.

◆ 美 국방장관 "서울 위협 안하는 군사옵션 가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대북 군사옵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 등 외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사용할 수 있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 외교·안보 분야 안팎에서 대북 군사옵션 카드가 언급되긴 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에서는 대북 군사옵션 방식으로 △ 북핵과 탄도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 선제 타격 △ 서울을 겨냥해 배치된 대포 무력화 △ 북 지도부 제거 등을 거론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이 방안이 실제 고려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앞서 17일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 미국 주요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들이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우선 고려하겠지만 군사 옵션 카드도 남아 있다는 점을 일제히 강조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 유엔총회 개최 앞두고 테러 경계 강화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 뉴욕에서 유엔본부와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 대응 등 경계 활동이 강화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총회 개최를 앞두고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 다수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일반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됐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밤부터 각국 정상들의 릴레이 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테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경계 활동을 강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까지 머물 예정인 맨해튼 트럼프 타워 앞에도 테러 활동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비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인근에 있는 고급 브랜드 매장을 이용하려는 구매자들에게도 우회를 강요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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