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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은 경찰관 최근 5년 100명… 순직보다 27% 많아 직무환경 개선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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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9-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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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박남춘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

 [출처=국회 박남춘 의원실]


자살로 내몰리는 경찰관이 최근 5년간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관(79명)에 비해 27% 많은 것이다. 경찰관을 죽음으로 내모는 직무환경 진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은 100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2년 18명, 2013년 17명, 2014년 21명, 2015년 18명, 2016년 26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에 순직 경찰은 16명, 20명, 14명, 15명, 14명 등으로 2013년을 제외하고 자살 수치가 매년 많았다.

자살한 경찰의 사망 원인 1위는 우울증 등 정신·가정 문제였다. 또 질병·직장을 포함한 직무 관련이 전체 10건 중 4건(40%)을 차지해 업무과중에 따른 몸과 마음의 병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작년에 자살한 경찰관이 26명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5년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순직 경찰이 사망 원인 1위는 질병으로 63%였다. 다시 말해 직무의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고, 이런 질병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남춘 의원은 "많은 경찰관이 복무 중에 질병과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다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경찰관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직무환경 진단 등을 통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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