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LG Pra.L)'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마 LED(발광다이오드) 마크스(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 등이다. 제품명인 '프라엘'은 근본적인 아름다움이란 뜻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4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연간 10% 이상씩 급성장한다는게 매력적이다. 또 필립스, 로레알 등 해외 대기업이 70~8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나눠보면 지배적인 기업은 없는 상태다.
LG전자는 한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당연히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홈 뷰티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5조원 규모 시장이지만 아직 주도적인 업체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그간 쌓아온 LED 광학 제어기술, 저전력·진동 제어 설계 기술, 무선주파수(RF) 기술 등을 활용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프라엘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집중해 단기간에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자체 유통채널인 베스트숍 및 면세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또 향후 렌털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다.
서 상무는 “LG생활건강과 협업하거나 로레알 등 타 뷰티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화장품과 뷰티 기기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라엘을 인공지능(AI) 뷰티 기기로까지 진화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단순히 피부를 관리하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데이터로 축적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중이다.
서 상무는 "AI, 빅데이터 등을 기기에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들은 초기 단계부터 검토했던 부분"이라며 "데이터의 활용이 앞으로 화장품 업계에 매우 중요한 이슈인 만큼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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