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제조업 PMI 5년래 최고치…대기업·중소기업 '온도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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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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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제조업 PMI 52.4…5년 5개월래 최고치

  • 차이신 민간 제조업 PMI 51.0…시장 전망치 하회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뚜렷한 제조업 경기 개선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눠서 보면 다소 온도차가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 PMI[자료=국가통계국]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정부 제조업 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월(53.3)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51.6)와 전월치(51.7)도 훌쩍 웃돌았다.

정부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기준선 위로 올라선 뒤 14개월째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대형기업 PMI가 전달보다 1.0%포인트 오른 53.8을, 중형기업은 0.1% 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하며 모두 확장선을 웃돌았다. 반면 소형기업 PMI는 49.4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확장선을 밑돈 수치다.

국가통계국은 10월 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재 제조업이 탄력을 받았으며 최첨단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차이신 민간 제조업 PMI[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같은 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9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차이신에 따르면 9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51.5, 전월치인 51.6을 하회했다.

이들 두 지표에 차이가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조사는 대형·국영기업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차이신 PMI의 경우 민간·중소기업들이 더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제조업 경기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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