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하는 추석 귀경길에 한 번에 많은 승객들을 실어 나를 수 있고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수입 가솔린 대형 SUV가 눈길을 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가솔린 파워 트레인을 탑재한 수입 대형 SUV가 '3파전'을 이루며 각광받고 있다.
7인승 이상 대형 SUV중에서도 최근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차량은 지난달 19일 4세대(4.5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닛산 ‘뉴 패스파인더(New Pathfinder)’와 혼다 8인승 대형 SUV 파일럿(Pilot), 포드 익스플로러(Explorers)가 있다.
패스파인더는 닛산을 대표하는 7인승 대형 SUV모델이다. 지난 4세대 모델의 경우, 2012년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2016년 6월까지 미국에서만 31만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 닛산의 베스트셀링 카로 자리매김했다.
7인승 대형 SUV 고객들, 특히 한국 고객들은 가족들을 위한 정숙성과 편안한 주행성능에 민감하다는 부분을 고려해 뉴 패스파인더는 닛산의 대표엔진인 3.5ℓ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정숙한 실내, 적은 소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은 263마력, 최대토크 역시 33.2kg.m에 달해 강력한 성능까지 갖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35㎜), 전폭(5㎜), 전고(25㎜)가 모두 늘어난 뉴 패스파인더의 실내 공간은 가족들이 함께 탑승하는 명절 연휴에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주행에 지치는 것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1, 2열에 비해 다소 공간이 협소한 3열 탑승자는 장거리 운행에 가장 큰 피로를 느낀다. 뉴 패스파인더는 실내공간의 여유로움을 결정하는 앞, 뒷바퀴 사이 간격(축거)이 2900㎜에 달해 동급 최대의 전장 길이는 경쟁 모델 대비 가장 여유로운 3열 좌석 공간 확보를 가능케 했다. 또 동급대비 유일하게 3열 시트도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3열 탑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뉴 패스파인더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과 래치&글라이드 기술을 통해 탑승객의 3열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족들이 함께 타는 차량답게 3열 접근성이 필수적인데 뉴 패스파인더는 2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트 전체가 수평으로 이동해 어린이 카시트를 탈착하기 않고도 3열 승객을 쉽게 태울 수 있다.
또 3열 승객이 간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워크인 스위치’를 배치했다. 2열 좌석 옆 부분, 헤드레스트 부분에 각각 위치한 워크인 스위치로 다른 승객의 도움 없이도 3열 좌석에 타고 내릴 수 있다. 워크인 스위치를 눌러 주면 2열 등받이 일부가 접히면서 레일을 따라 시트가 앞으로 이동해 3열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시트는 포지션이 다소 낮게 되어 있고, 스포츠카 혹은 레이싱카에 적용된 시트처럼 운전자의 몸을 감싸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편안한 느낌을 느낄 수 있고 피로도도 덜하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디젤엔진은 높은 토크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지만 특유의 소음과 진동, 불편한 승차감은 운전자와 동승자로 하여금 높은 피로를 느끼게 할 수도 있다"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UV는 파워와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적은 소음, 편안한 승차감까지 갖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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