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전국 관광안내소 절반은 구급약품·소화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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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7-10-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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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광안내소 절반은 구급약품과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관광안내소 평가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관광안내소 334개소 중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곳은 49%(165곳)로 파악됐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 92%(12곳 중 11곳), 경기 79%(38곳 중 30곳), 서울 39%(18곳 중 7곳) 등 전체의 71% 가 안전용품을 따로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81%로, 비교적 높았다. 다만 서울의 경우 72%(18곳 중 13곳), 광주광역시는 모든 곳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수화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체의 61%였다. 대구는 6곳 중 1곳(17%), 충남은 15곳 중 4곳(27%), 전남은 50곳 중 18곳(36%)에서만 수화물을 보관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지역별 차이가 크게 났다.

안내소 한 곳 당 평균 인력은 3.8명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자원봉사자의 비율은 1:1:2로 나타났다.

이들은 1년 평균 346일을 근무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처우개선과 휴식시간 보장이 시급하며, 특히 안내소 근무 직원 가운데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광산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관광안내소 제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또한 중동이나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한 관광객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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