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카드 사용액은 늘고, 법인카드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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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7-1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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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사용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추석 연휴 사전 결제 등으로 인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증가했지만,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가 크게 줄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56조1000억원, 44조6000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14.5%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 현상 지속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9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분기에 이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전체카드 승인실적 주요 증가 요인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및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로 인한 소비 수요 증가, 긴 추석연휴로 인해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전 카드결제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 및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9.8%↑), 운수업(18.4%↑), 도매 및 소매업(12.0%↑)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여름방학 및 휴가철로 인한 소비자의 소비 수요 증가, 신차효과 및 작년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5%→3.5%)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종(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카드 사용액이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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