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1일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TK특위 국회의원 보좌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TK특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과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간부 공무원이 대거 참석해 곧 열릴 국회 심의에 대비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위한 경북도의원도 바쁜 시간을 내고 참석해 경북도 건의사업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북도와 대구시, TK특위 위원들 간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당초 정부예산 편성에 반영이 미흡했던 사업과 신규 사업 반영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하는 등 예산확보에 총력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도는 주요 국회증액사업 113건을 선별해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로 분류한 서면질의서를 TK특위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건의하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분야별 핵심사업 23건을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국회심의 시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SOC 분야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포항~안동 1-1 국도 4차로 확장, 포항~안동2 국도4차로 확장, 울릉공항 건설 등 7개 사업에 4498억 원을 건의했다.
미래창조형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에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수출주력형 에너지강관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 웨어러블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 구축사업사업, 경량알루미늄소재기반 융복합부품 시생산 및 상용화기반구축 등 6개 사업에 142억 원을 요청했다.
문화융성 기반조성사업으로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건립, 국립문화재수리용 목재건조장 및 부재보관소 건립 등 3개 사업에 1060억 원 등이다,
환경·농업경제 기반조성 육성사업으로 백두대간권역 종자증식단지 조성, 경북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신축,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에 27억 원을 요청했다.
동해안 개발 및 영토수호 강화사업에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조성,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등 3개 사업에 116억 원 증액을 건의했다.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은 “SOC 감축, 복지예산의 증액 등 새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경북도의 전략이 수정될 수밖에 없으나 경북 SOC사업은 타 지역과 달리 지금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TK특위 정책보좌관들의 중추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TK특위 보좌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TK특위 홍의락 위원장실 전재문 정책보좌관은 “경북 및 대구의 현안사업이 국회 차원에서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 내 캠프를 가동해 예산전쟁에 본격 돌입하면서 국회심의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액 및 신규 반영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