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을 촉구했다.
2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전남도의회는 지난 1일 도의회에서 성명을 통해 "호남고속철 광주 송정-목포 구간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는 근시안적인 경제성 논리만으로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반대 한 채 기존선 개량을 고집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권 이용객의 편익을 도모하고 혁신도시 경쟁력 강화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접근성 개선이 필수 조건"이라며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윤시석 도의원은 "국가 기간 교통망인 고속철 건설은 경제성을 셈하기 전에 미래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연계한 국가 신성장축으로 삼아 서·남해안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26일 무안국제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도록 조기 노선결정과 2020년까지 완공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 무안공항 경유 문제는 국토교통부·전남도와 기획재정부의 이견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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