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부정맥 가능성"…일교차 큰 환절기 때 발병 위험↑, 실신 등 증상에 사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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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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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이날 빈소 안내 전광판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주혁의 사망원인으로 '부정맥'이 거론되자 해당 질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부정맥'이란 심장에서 전기 자극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잘 만들어지지 못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면서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을 말한다. 심장 근육의 수축은 전기 자극으로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부정맥이 되는 것이다. 

부정맥은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무서운 합병증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70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증상으로는 정상보다 심장박동수가 느리게 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함을 느끼고 운동 능력 또한 감소한다. 반면 심장박동수가 빠르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신경이 예민해지게 된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정상으로 돌아오나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꼭 병원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서울에서 부정맥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3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기온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를 받아 '부정맥'이 생길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부정맥 전체 환자 수는 11만 9747명으로 이중 여성 환자가 총 6만 8429명으로 남성보다 더 높게 나타나 '여성이 부정맥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부검의 소견은 육안상으로 진행된 1차 소견으로써 부검의는 직접사인을 두부 손상인 점 만을 제시한 것"이라며 "부검의는 1차 소견을 전할 당시 '더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 명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심근경색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가 핸들에 가슴을 기댄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진술한 점을 두고 '심근경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경찰 측은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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