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3년 후 출소하는 조두순의 출소 반대를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청원진행중] 조두순 출소반대'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9월 6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청원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 등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청원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법 잘못된 심판을 바로잡고자 동의하는 마음으로 출소반대합니다' '우리국민에게 또다른 아픔이 발생하지 않기를.. 조두순출소 반대합니다!' '출소반대합니다. 제2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법을 고쳐서 라도 출소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등 글을 달며 출소반대를 외치고 있다.
조두순 출소 반대 창원은 지난 7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20만여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 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8일 오후 3시)까지 23만 2195명이 동참했다.
지난 2008년 조두순은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8살 여자아이 끌고 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2009년 9월 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논란이 됐었다.
피해 어린이가 신체 중 일부 기능이 영구 상실될 정도로 큰 상해를 입은 사건임에도 법원은 전과 18범인 조두순이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조두순이 2020년 출소한다는 소식에 피해 가족들은 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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