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설계⓷] 달려온 50년...뛰어갈 50년은 '네바퀴'에 4차혁명 승차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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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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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원격지원·자율주행·스마트트래픽 등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 제네시스 'GV80' 필두로 SUV 라인업 확대, 다이내믹 드라이빙 강화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다음달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음 50년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월 '커넥티드 카' 개발 콘셉트를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로 명명하고 중장기 4대 중점 분야와 4가지 핵심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이며, 4대 핵심 기술은 △차량 네트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기술로 구성됐다.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가속페달

현대차는 차량 내 데이터 송수신 제어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량 네트워크 기술' 확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바이두 맵오토', '두어 OS 오토'를 중국 내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신차에 적용했다. 중국 내 지도 서비스,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 갖춘 바이두와 협업을 강화해 향후 스마트홈,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달에는 미국 미시간주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에 500만 달러(약 56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ACM은 미시간 주정부 중심으로 미시간주립대, 완성차 업체 등이 동참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성 검토, 표준화 구축 등의 활동을 하는 미연방정부 공인 산학협력 기관이다.

ACM은 미시간주에 정부공인 연구단지를 건립(약 61만평, 2019년말 완공)하고, 실 도로 환경, 통신망을 갖춘 자율주행 시험장 등 첨단 테스트 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ACM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 ADAS 로직 평가, V2X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적 완성도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국산 고급차의 자존심' 제네시스, 글로벌 시장서 12만대 넘게 팔렸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출범 2년만에 글로벌 판매 12만대를 넘어 글로벌 고급차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초 브랜드 출범 2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2만63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범 첫해 내수시장에서 530대 판매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 'G80'을 출시한 뒤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5만561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에는 'G70'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10월까지 6만4496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의 남은 과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성공적 출시와 현대차와의 판매·서비스망 분리, 글로벌 시장 추가 확대 등을 꼽는다. 

제네시스는 2019년 'GV80'을 필두로 2021년까지 2개 SUV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연말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을 최초 개설하고 순차적으로 판매·서비스망 분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운전 마니아 층을 겨냥한 고성능 라인업 'N'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은 지난달에만 두번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i30 N 기반의 경주차 'i30 N TCR'은 중국 저장성에 소재한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첫 출전해 데뷔전에서 우승했고, 이탈리아 아드리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열린 'TCR 유럽 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명차와 대등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모터스포츠를 고성능차 개발의 장으로 활용, 고성능차는 물론 경주차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높은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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