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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사의 표명…"연말까지만 업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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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11-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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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문화협회·출판인회의 "당연한 결정…출판진흥원 정상화 계기 마련"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71)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3일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올 연말까지만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도서출판사 장왕사 상무, 계원예술대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학회장 등을 지낸 이 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2월 25일 임기 3년의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자리에 올랐다. 

출판계 일각에선 이 원장의 사의 표명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출판계 블랙리스트' 실행 개입 의혹과 지방이전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주택 특별분양, 전자출판용 서체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불거진, 개인 신상을 둘러싼 잡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문체부 지시로 일부 도서를 삭제·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출판계 양대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원장의 사의 표명은 출판계의 오랜 요구를 뒤늦게나마 수용한 당연한 결정으로, 이로써 출판진흥원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애초에 그를 진흥원장으로 임명한 것부터가 부적절했다. 그로 인해 진흥원과 출판계는 많은 대가와 비용을 치르고서야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또 "무엇보다도 출판진흥원장의 임면권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 통합 역량을 갖춘 인물이 원장이 되어야 한다는 출판인들의 염원과 희망을 저버리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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