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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일어나는 교통사망사고의 3대 원인으로 겨울철, 고령자, 무단횡단이 꼽혔다. 특히 절반 이상은 보행자였고, 10명 중 3명이 무단횡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서울시는 2016년 한해 교통사고 특징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의 치사율이 높았으며 사망자 43% 가량은 60대 이상이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야간운전 시간이 길고 운전자 시야저하로 다른 차량과의 사고도 늘었다. 작년 1~2월, 11~12월 서울시 교통사고 비율은 31.4%, 이에 반해 사망자 비율은 35.4% 수준으로 높았다.
어르신 사망자도 늘어났고, 61세 이상 어르신이 일으키는 교통사고 부상자수도 2012년 6592명에서 2016년 8364명으로 증가했다. 많은 경우에서 인지반응속도가 본인 생각보다 낮아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57%는 보행자였고, 교통사망사고 중 33%가 무단횡단으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차대사람 사고 57%, 차대차 34%, 차량단독 9% 순이고 무단횡단 보행사망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비율이 56%에 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본적 보행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면도로에 눕거나 앉아 있다가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자동차전용도로에 보행자가 진입햐 숨진 사례도 매년 5건 이상씩으로 집계됐다.
이륜차, 자전거의 방어운전 및 자전거우선도로 등 차량과 자전거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지점에서의 운전수칙 준수도 요망된다. 가해 차종별 사망자 비율은 승용차가 3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륜차 19%, 택시 16%, 화물차 13%, 버스 7% 등이 뒤를 이었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수도를 목표로 안전시설 개선 등 각종 교통안전 대책을 관련기관과 함께 추진 중"이라며 "이보다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안전의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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